반도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40억달러 규모 美 실리콘벨리 에픽센터 설립

김문기 기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EPIC 센터 [사진=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EPIC 센터 [사진=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22일(현지시간) 최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 및 제조 장비 연구개발(R&D) 협업 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운 EPIC(Equipment and Process Innovation and Commercialization) 센터는 글로벌 반도체 및 컴퓨팅 산업에 필요한 기초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설계됐다. 실리콘밸리 어플라이드 캠퍼스에 위치할 이 수십억 달러 규모 시설로 칩 제조업체, 대학, 생태계 파트너와 협력적 혁신을 위해 18만 평방피트 이상의 최첨단 클린룸을 포함한다.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회장 겸 CEO는 "세계 경제에서 반도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지만 업계가 직면한 기술 과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에너지 효율, 고성능 컴퓨팅의 빠른 개선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기초 반도체 공정 및 제조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업계가 협력하는 방식을 재설계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선도적인 로직 및 메모리 칩 제조업체가 장비 생태계와 협력하는 플랫폼이다. 칩 제조업체는 장비 공급업체 시설 내 전용 공간을 확보해 사내 파일럿 라인을 확장하고 차세대 기술 및 툴에 조기 접근할 수 있다. 이는 칩 제조업체 자체 시설에 동등한 역량이 설치되기 수개월 또는 수년 전에도 가능하다.

회사는 EPIC 센터는 학술 연구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미래 반도체 산업 인재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학 연구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는 모든 범위의 산업 규모 역량에 대한 접근을 제공, 혁신 성공률을 높이고 신기술 상용화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준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EPIC 센터 설립을 위해 향후 7년간 총 40억 달러를 점진적으로 투자한다. 2026년 초 완공 예정이며 운영 첫 10년 동안 25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회사 R&D 투자의 연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건설 기간 동안 최대 1500명의 건설 근로자를 고용하고 최대 2000개 새로운 엔지니어링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잠재적으로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1만1000개 추가 일자리가 예상된다. EPIC 센터는 미래의 미국 국립 반도체 기술 센터와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어플라이드 투자 규모는 반도체 칩과 과학법 조항을 통한 미국 정부 지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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