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골드, ‘e구리’ 거래 개시…국제시세·환율과 실시간 연동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대표 박성욱)이 운영하는 센골드는 15일부터 ‘e구리’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미국 구리개발협회(CDA) 자료에 따르면, 기존 휘발유·경유 차량에 사용되는 구리의 양은 8~22kg 정도인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38kg, 순수 전기차는 83kg에 이른다. 내연기관 차량보다 최소 4배 이상의 구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전기 버스의 경우엔 구리가 369kg이나 사용된다.
신재생 에너지 보급이 가속화되는 것도 구리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구리는 풍력발전용 터빈이나 태양광 패널의 주원료다. 에너지원에서 전기를 생성해 송전하는 과정에도 막대한 양의 구리가 사용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는 잇따라 구리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및 상장지수증권(ETN)을 출시한 바 있다. 국내 ETF/ETN의 경우 매매 차익에 따라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운용사 별로 상이한 운용수수료 또한 고려해야 할 요소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경우, 올해부터 손익과 상관없이 매도액의 10%를 세금으로 내게 된다.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곧바로 10% 손실을 보는 셈이다. 수익에 따라 22%의 양도소득세를 납부하는 점도 투자자에겐 부담이다.
센골드의 ‘e구리’는 국제시세와 환율을 실시간 반영하며, 이용자는 센골드에서 호가 방식으로 e구리를 거래할 수 있다. e구리의 정식 명칭은 ‘모바일 구리 교환권’으로 구리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센골드에 따르면, e구리의 경우 ETF/ETN 거래에서 수반되는 비용이 경감되어 투자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센골드는 금, 은 등 안전자산부터 구리, 팔라듐 등 산업재에 이르기까지 금속 원자재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센골드 이용자는 1/100g 단위로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며 어디서든 앱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센골드는 지난 2020년 3월 출시한 이래 3년 만에 누적 거래금액 7000억원을 넘기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바 있다.
박성욱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대표는 “산업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면서 금속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사람들이 금속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이었다”며 “다양한 실물 자산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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