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신한은행이 방카슈랑스 디지털 창구 구축에 나선다. 은행 지점의 업무가 디지털화되고 있는 가운데 방카슈랑스 부분도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과 보험사가 제휴해 은행 지점 창구에서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 건강보험 등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영업을 말한다.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은행의 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은행권에선 방카슈랑스 도입 이후 계정계, 정보계 연계를 통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응해 왓으며 최근에는 비대면 방카슈랑스 고도화에 집중해왔다. 비대면 방카슈랑스는 모바일 뱅킹 등과 마찬가지로 언제 어디서나 보험 상품을 비교하며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고 철회, 해지신청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실제 비대면 방카슈랑스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비대면 방카슈랑스는 모바일 방카슈랑스로 고도화되기도 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2020년 신한 쏠(SOL)에서 보험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방카슈랑스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디지털 전환의 물결은 창구업무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은행이 취급하는 모든 창구 업무 상품에 대한 디지털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방카슈랑스 디지털창구 구축을 통해 방카슈랑스 관련 업무(신규, 지급, 부활 등)에 대한 디지털창구 이용편의성을 강화한다. 우선 페이퍼리스(Paperless)화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방카슈랑스 디지털창구 구축을 위해 신한은행은 보험사별, 상품별 비표준 양식(가입제안서, 상품설명서)을 공통화된 표준서식으로 구현하고 800본에 달하는 방카슈랑스 청약서, 부활, 지급 등 모든 서식을 전자문서화 제작할 계획이다.
또, 방카슈랑스 서식에 대한 데이터, 디지털창구 연결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계약관련 출력물 타임스탬프(TSA) 인증 후 보험사 전송 기능 및 후선업무시스템(BPR) 연동 구축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