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일상이 ‘브이로그’가 되다…소니 카메라 ‘ZV-1F’
- ‘크리에이티브 룩’ 통한 소니만의 감성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내리막을 걷던 디지털 카메라가 ‘브이로그’를 통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를 합친 단어인 브이로그는 일상을 편안하게 담아낸 콘텐츠를 의미한다. 주로 휴대하기 편하고 조작이 간편한 카메라가 브이로그 전용 카메라로 선호된다.
‘카메라 명가’ 소니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브이로그에 특화된 카메라 라인업을 갖추고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ZV’ 라인업 세 번째 제품인 초광각 20밀리미터(㎜) 단렌즈 카메라 ‘ZV-1F’를 국내에 출시했다. 제품을 소개하는 명칭도 ‘브이로그 카메라’일 만큼 브이로그 촬영에 최적화한 성능이 특징이다. 정밀한 자동초점(AF)과 이미지 안정화 기능 등으로 카메라 입문자나 초보자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소니의 설명이다.
‘카메라 문외한’도 어렵지 않게 활용이 가능할까. 소니에 ZV-1F 화이트 색상을 대여해 직접 2주간 사용해 봤다.
◆‘크리에이티브 룩’으로 일상에 색을 더하다
ZV-1F는 렌즈일체형으로, 한 손에 모두 감싸쥘 수 있는 작은 크기다. 무게도 229그램(g)으로 대부분 가방에 무리 없이 들어가는 수준이다. 사용 시에는 주로 블루투스 슈팅그립과 호환해 사용하는데, 두 개를 모두 휴대해도 부담은 없는 수준이다.
ZV-1F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크리에이티브 룩’이다. 크리에이티브 룩이란 소니만의 자체 필터로, 후보정 없이 촬영 단계에서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필터는 총 10개로 필름 카메라의 느낌을 원한다면 ‘필름’ 모드를, 선명한 색감을 살리고 싶다면 ‘비비드’를 택하는 식이다. 소니의 ZV 라인업 중 ZV-1F에 가장 먼저 탑재됐다.
이 기능을 사용해 자연광과 야간 상황에서 촬영해 봤다. 콘트라스트를 강화하고 색상을 톤다운한 ‘FL’ 모드에서는 파란 하늘이 청록색에 가깝게 구현됐다. 하늘이 아닌 피사체를 촬영할 때도 FL 모드를 활용하니 톤이 확 죽어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도드라졌다. 반면 ‘SH’로 촬영해 보니 청명한 하늘색이 강조돼 한결 생생하고 활력이 넘치는 사진이 탄생했다.
주위가 어두운 야간에는 밝은 느낌으로 찍을 수 있는 ‘VV2’를 적극 활용했다.
ZV-1F를 소개하는 글에 ‘셀피 촬영에 최적화된 초광각 20㎜ 단렌즈’라는 문장이 있다. ㎜ 수가 적을수록 화각이 넓다. 이전에 출시된 제품인 ZV-1는 중렌즈에 24㎜를 나타내는 데 비해 같은 위치에서 좀 더 넓은 영역을 촬영할 수 있다.
브이로그 촬영 특성상 셀프 카메라를 찍을 일이 많다. 이때 좀 더 많은 배경을 담고 여러 명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다만 셀프 카메라는 무엇보다 편했지만, 단렌즈라는 특성 때문에 특정 피사체나 배경을 확대할 때는 한계가 도드라졌다.
제품 상단에는 촬영과 전원 버튼을 제외하고 ‘보케(배경흐림)’ 전환 버튼이 장착됐다. 특정 제품 리뷰 촬영에 최적화된 ‘제품 쇼케이스 모드’, 피부 톤을 자연스럽고 화사하게 연출하는 ‘소프트 스킨’ 기능 등이 특징이다. 사용하는 동안 인물 촬영보다는 배경 촬영을 더 많이 해 이 기능들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실제 브이로거라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했다.
카메라 초보자들이 카메라를 조작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 중 하나가 초점을 제대로 잡는 것이다. 분명 제대로 촬영한 듯하지만 결과물을 보면 초점이 나가 있기 일쑤다. ZV-1F는 이 점을 착안해 얼굴 우선 자동 노출(Face Priority AE) 기능, 인물·동물에 최적화된 고정밀 초점 기능, 영상 촬영 시 ‘액티브 모드 이미지 안정화’ 기능 등을 적용했다. 이 기능들을 적극 활용하니 초보자임에도 10장 중 두세 장은 초점이 정확하게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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