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총 6개월 만에 4조원 증발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루나 사태와 FTX 파산 여파로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반년 만에 4조원이 증발했다.
20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가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통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9조원으로 지난해 6월말 대비 약 16%인 4조원으로 감소했다.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하반기 매출액은 57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74억원으로 80% 급감했다.
일평균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같은 기간 43% 감소했다.
총유통 가상자산 종류 역시 상반기보다 0.7% 준 1362개를 기록했다.
또 대기성 거래자금인 원화 예치금도 지속해서 하락세다. 지난해 말 기준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5조9000억원 대비 약 38% 감소했다.
고객 확인 의무를 완료한 거래 가능 이용자수도 627만명으로 같은 기간 약 9% 줄었다.
FIU는 "금리·물가 상승 등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과 루나 사태·FTX 파산 등 부정적 사건으로 인한 신뢰 하락이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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