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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일산 및 죽전 데이터센터 시설 재점검 나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신한은행이 노후화된 데이터센터 기반 시설에 대한 재점검에 나선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데이터센터 기반 시설 구축 진단 컨설팅 사업을 최근 발주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신한은행은 구축 후 20년이 지난 일산센터, 그리고 10년이 경과한 죽전 데이터센터 주요 기반설비 중장기 생애주기 적정성 검토 및 안정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주전산센터로 죽전 데이터센터와 DR센터인 일산센터를 운영 중이다. 원래 주전산센터로 사용하던 2000년부터 가동한 일산센터에서 2013년 7월 오픈한 신한 죽전데이터센터로 주전산센터를 이전했다.

죽전 데이터센터는 지하 5층, 지상 6층으로 진도 7.0의 강진을 견디는 내진설계와 정전 시 약 30여시간 자체 발전이 가능한 최신 기술 등이 적용됐다. 이전 후 일산센터는 DR센터로 전환돼 운영 중이다.

이러한 이원화를 통해 신한은행은 주전산센터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DR센터로 주전산센터 전환이 가능한 아키텍처를 마련했다. 다만 노후화가 진행된 만큼 이번 재검검을 통해 안정성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오는 2024년까지 ‘더 넥스트’로 명명된 차세대 사업을 진행중이다. 기존 주전산시스템인 유닉스를 x86기반의 리눅스 환경으로 전환해 클라우드 전환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유닉스 환경에서 x86기반으로 코어뱅킹 차세대스템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적인 혁신과 함께, 향후 계정계를 비롯한 코어뱅킹(Core Banking)시스템까지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출 계획이다.

때문에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성과 현대화 과제가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데이터센터 내 전기, 소방 등 시설물 운영관리의 취약점 도출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한 진단 컨설팅 시행을 통해 도출 결과에 따른 개선, 교체 방안 등 ESG, 시장 트렌드 반영한 상세 구축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죽전과 일산센터의 EMP 제어 및 면진 테이블 구성을 재검토 하고 전기, 기계, 소방, 제어설비 등도 재점검해 최근 부상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화재 등에 의한 사고 방지 전략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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