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설툰설] 짜릿한 달콤함이 필요할 때…불순한친구사이 VS 키스식스센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매개로 사랑을 고백하는 로맨틱데이 대명사, 밸런타인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누군가는 애인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가 하면, 또 다른 누군가는 그동안 전달하지 못한 마음을 드러낼 결심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얼마 남지 않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같은 달콤함을 선사할 웹소설 두 편을 소개합니다.
그저 그런 로맨스가 따분하고 시시하게 느껴지나요? 일반적인 로맨스 웹소설이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 맛이라면 이건 좀 더 자극적인 ‘매운맛’에 가깝습니다. 무료한 일상 속 잠들어있던 연애세포와 도파민을 활성화해 줄 두 편의 웹소설, 출발합니다.
◆친구와 애인 사이, 아슬한 줄타기…불순한친구사이
여기 우정보단 가깝고 사랑보다는 먼 미묘한 관계가 있습니다. 13년 지기 친구 사이인 사준과 태희는 친구라기엔 조금 애매한 사이죠. 13년 전, 모종의 이유로 사준과의 인맥이 절실했던 태희가 사준이 시키는 건 무엇이든 해주겠다며 ‘절대 을’을 자처한 것이 도화선이었는데요. 두 사람은 서로를 절대 사랑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절대 갑’과 ‘호구 을’로서 늘 서로의 곁을 지켰습니다.
미운 정도 정이라고 하던가요. 어느 날부터 태희의 눈에 철저한 갑을관계에 불과했던 남사친이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기름을 붓듯 사준은 태희에게 쇼윈도 연애라는 유혹적인 제안을 합니다. 어떻게든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려는 태희의 복잡한 마음도 모른 채로 말이죠. 그렇게 시작한 100일 계약 연애는 태희에게 지나치게 매혹적이었습니다.
분명 계약 연애인데 느닷없이 사랑 고백을 하고, 걸핏하면 스킨십을 하는 등 경계선을 넘나드는 사준 때문에 태희의 마음은 속절없이 흔들렸거든요. 사준에게 휘둘리는 자신을 보며 태희는 마음을 굳게 먹기로 다짐합니다. ‘사준의 마음을 활활 태운 뒤 미련 없이 떠나리라!’ 그런데 비장한 각오는 금세 무너지고 맙니다. 연애의 끝, 태희는 사준의 아이를 임신해버리고 만 것이죠. 사준도 태희를 정말 사랑하는 게 맞을까요? 그렇다면, 과연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요?
불순한친구사이는 네이버 시리즈에디션으로 데뷔한 이래 ▲날미치게하는그대 ▲터치터치그대 ▲본능적인그대 ▲끊을수없는부부사이 등을 통해 웹소설업계에 이름을 알린 이달아 작가 작품인데요. 이 작품은 시리즈에디션 다섯번째 작품으로, 지난해 12월 독점 연재 공개 후 직전 작품과 함께 시리즈 로맨스 랭킹 1위에 오르며 또 한 번 ‘남주 맛집’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스펙타클한 남녀의 아슬아슬 초감각 로맨스…키스식스센스
이번엔 오감을 자극하는 로맨스를 만나볼 차례입니다. 예솔은 키스를 하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능력이 생긴 건지는 알 수 없지만, 한 번 본 미래는 반드시 실현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광고 대행사 AE로 근무하던 예솔은 3년간 자신을 들들 볶았던 차민후 팀장 목에 키스하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키스를 하자 예솔은 그와 자신이 한 침대에 누워 사랑을 나누는 미래를 목격합니다.
한편, 차민후는 남들보다 오감이 10배 이상 예민한 사람인데요. 옆집 소음으로 일상생활을 방해받아 괴로운 와중, 그곳에 사는 여자가 예솔이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됩니다. 그때부터였을까요. 두 사람은 사무실에서 또 사생활에서 엮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민후가 오감이 뛰어난 능력을 갖게 된 계기가 드러나기 시작하고, 누군가 예술의 집에 침입하면서 공포 분위기가 드리워집니다. 오감과 육감 사이, 미래와 현재 사이, 아찔한 긴장감이 감도는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키스식스센스는 웹소설뿐만 아니라 웹툰과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21년 4월부터 현재까지 이 원작을 바탕으로 한 동명의 웹툰이 네이버웹툰에서 서비스 중이며, 지난해 5월엔 동명의 드라마가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됐죠. 2018년 시리즈에디션 ‘입술이너무해’로 데뷔한 갓녀 작가는 판타지와 로맨스를 절묘하게 섞은 작품 세계로 독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이제 선택의 시간입니다. 친구와 연인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판타지처럼 찾아온 아찔한 로맨스 중 당신은 어떤 사랑에 빠지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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