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전기 자극으로 '구안와사' 치료한다...뉴아인-삼성병원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신제인
- ‘cb-TENS’ 작용기전과 안면신경 재생효과 입증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구안와사로 잘 알려진 ‘안면신경마비’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전자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뉴아인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조영상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전하 균형 전기신경 자극 (cb-TENS)의 작용기전과 안면신경 재생 효과를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쥐의 손상된 안면신경이 위치한 부위에 cb-TENS 자극을 가했다. 결과적으로 쥐는 수염 움직임을 회복하는 등 안면신경의 기능 회복을 보였으며, 자극을 가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회복 속도와 정도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뉴아인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안면신경마비 치료기기 임상에 cb-TENS의 적용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인 안정성이 확립되면, cb-TENS가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신경 재생과 효과적인 재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전기자극을 주로 활용하는 전자약은 부작용과 고통을 최소화하는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최근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우울증, 불면증, 치매,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으며, 구안와사의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이번에 처음 제기됐다.

이번 연구 과정이 담긴 논문의 제목은 ‘The effect of charge-balanced 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on rodent facial nerve regeneration’으로,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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