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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현, 어떤 모습?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2-29 09: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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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은행권 최초로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축에 나선 NH농협은행이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현을 위한 컨설팅 사업에 나섰다.

AI거버넌스는 AI 부작용을 방지하고 AI 서비스 제공자의 신뢰 확보를 위한 조직·정책·프로세스 등의 관리체계를 통칭하는 용어다. 최근 AI가 금융권의 업무는 물론 대출 심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지만 AI의 판단에 대해 검증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설명 가능한 AI(XAI)와 같이 금융사들도 AI의 판단에 대한 검증은 물론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AI 기술의 안전성 등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을 통해 AI 금융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금융혁신 환경 조성 추진에 나서기로 하는 등의 정책도 마련한 바 있다.

농협은행의 AI 거버넌스는 AI의 부작용을 방지하고 AI 서비스 제공자의 신뢰 확보를 위한 조직·정책·프로세스 등의 관리체계로 ▲AI 윤리원칙 제정 ▲AI 내부 정책 수립 ▲AI 활용 진단 및 평가 ▲금융위원회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내규 제정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컨설팅 사업을 통해 농협은행은 고객 보호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 제공 환경 구성과 금융위원회 AI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수 있는 구체적 실행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약 4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금융위 가이드라인과 당행이 제공하는 AI서비스에 부합하는 AI거버넌스 업무표준을 마련하고 AI서비스·시스템의 기획·설계, 개발, 평가, 운영·모니터링 등 관리 단계별 필수 준수사항을 수립한다.

또, AI 내부 정책 수립을 위해 법률 제·개정 및 정부 정책 동향과 산업계 AI 거버넌스 추진 동향을 살핀다. 이를 바탕으로 농협은행 AI 서비스·시스템에 공통 적용될 업무 규정과 준칙을 제시하고 AI 윤리위원회 등 거버넌스 수립을 위한 조직 및 역할 정의에 나선다. 여기에 AI 서비스·시스템의 위험에 대한 평가·관리정책 마련과 AI로 인해 발생 가능한 고객 불편 및 불이익에 대한 보호지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AI 활용 진단 및 평가체계 마련을 통해 수립된 AI거버넌스 업무표준에 따라 농협은행 AI서비스를 진단해 리스크를 확인하고 AI 서비스 리스크 예방을 위한 개선과제 및 로드맵을 만들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AI 거버넌스의 구축을 통해 ▲AI 활용 관련 고객 보호 측면 강화 ▲AI 활용에 따른 신규 리스크 파악 및 예방 ▲AI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신뢰 확보 등 안정적인 금융권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이번 AI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AI 서비스 전반의 고도화 및 안정성을 제고하고 은행권 AI 거버넌스의 표준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고객만족과 신뢰를 높이는 고객중심 디지털 선도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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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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