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오징어게임' 이을 K-콘텐츠 집중 육성한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7일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현장인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제작진, 배우, 기술진, 플랫폼 관계자 등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주역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방송영상콘텐츠가 세계 수출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하는 전략을 논의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문화 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을 담은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중장기계획은 ‘콘텐츠가 이끄는 방송영상산업, 문화매력국가 위상 강화’를 목표로, 4대 추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방송영상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인재 육성, 기술 역량 강화 및 규제 혁신 ▲세계적 콘텐츠 집중 육성을 위한 창·제작 기반 강화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국제적(글로벌) 산업화 ▲모두가 누리며 함께 성장하는 산업 기반 조성 등이다.
그리고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12대 핵심 과제도 선정했다. 먼저, OTT·콘텐츠 특성화 대학원, 신기술 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를 통해 융합형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K-글로벌 방송영상 콘텐츠 교육을 내실화해 예비 방송인과 현업 방송인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신기술 기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가상(버추얼) 프로덕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버추얼 프로덕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송영상 특화 공공 프로그램 저장소 조성을 지원한다. 버추얼 프로덕션 활용 기술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도 확대한다.
OTT가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해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제도와 규제도 혁신한다. OTT 영상물에 대해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등급을 분류하는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이 대표적이다.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규모도 2023년까지 454억원으로 확대한다.
방송영상산업의 세계화에도 신속하게 대응한다. 체계쩍인 해외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콘텐츠 해외거점을 2022년 9개국 10개소에서 2023년 13개국 15개소 늘리고, 핵심시장과 신흥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해외 방송영상시장 참가를 지원한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방송영상산업 매출액 29조 8000억원, 방송영상콘텐츠 수출액 11억 4000만달러, 매출액 100억원 이상 제작사 비중 20.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병극 차관은 “콘텐츠는 우리 미래산업의 승부수(게임체인저)”라며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2023년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육성 예산을 1228억원으로, 2022년 대비 767억원 대폭 확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의 바탕은 이야기(스토리텔링)로 우리가 가진 흥미롭고 다양한 전설과 신화,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국문화(케이)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여 문화매력국가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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