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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웹툰 대표작 ‘비밀 사이’, 드라마 제작 확정… 2차 창작 흥행

이나연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카카오웹툰 대표 지식재산(IP) ‘비밀 사이’가 웹툰을 넘어 드라마, 오디오웹툰, 오프라인 카페, 향수와 굿즈 등 다양한 콘텐츠로 변신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는 웹툰 비밀 사이가 원천 IP를 바탕으로 한 2차 창작 사업 가치는 물론, IP 팬덤 가능성을 각인한 사례로 꼽힌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웹툰에서 2020년 4월부터 연재 중인 맥퀸스튜디오 작가의 BL(보이즈러브) 웹툰 비밀 사이는 주인공 4명 이야기를 가슴 설레게 그린 작품이다. 가난으로 결핍과 상처를 품은 다온이 같은 회사 동료인 성현과 고등학교와 대학교 선배 재민, 캠퍼스 생활을 계기로 엮인 수현과 얽히고 설키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담았다. 섬세한 이야기는 물론 수려한 스케치로 누적 조회 수 1억600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작품을 사랑하는 팬덤 열풍에 힘입어 드라마 제작도 확정 지었다. 제작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크래들스튜디오가 참여했다. 팬들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웹툰 비밀 사이 외전도 준비 중이다.

인기는 다른 콘텐츠를 향한 열기로도 이어졌다. 오디오웹툰이 그 주인공이다. 웹툰 스토리와 감성을 음성과 짧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재현한 오디오웹툰 시즌1은 지난 10월13일 발매되자마자 알라딘 신간 베스트 4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오프라인까지 이어진 팬덤 열기다. 오디오웹툰 발매를 기념해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 마련된 비밀 사이 이벤트 카페는 첫 예약 시작 당시 웹사이트를 찾는 팬들로 서버가 다운됐다. 비밀 사이 등장인물의 콘셉트를 반영한 오피스, 강의실 등 이색 공간들과 이벤트 음료, 굿즈를 보기 위한 팬들로 하루 예약 방문자만 최대 250명에 달했고, 지난달 25일까지 약 2500건 예약이 몰렸다.

향기 전문 브랜드 더블유드레스룸과 협업해 최근 출시한 캐릭터 향수 라이브 방송에는 1시간 동안 최대 10만2000여명 동시 시청자가 모였다. 제품이 품절되는 한편, 향수 관련 키워드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을 오르내리기도 했다.

황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부문 대표는 “카카오웹툰 비밀 사이가 온오프라인에서 증명한 열기는 유수의 IP가 팬덤과 만났을 때 일어나는 긍정적인 시너지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스토리 IP 사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나연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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