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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결국 직원 1만1000명 해고...퇴직금·의료비 지원

신제인
Andre M Chang 일러스트
Andre M Chang 일러스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 9일(현지시간) 예고한대로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전체 8만7천여명의 직원 중 13%에 해당하는 1만1천 명 이상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16주 상당의 급여와 근속 연수당 2주씩의 추가 급여를 퇴직금으로 받고 6개월간 메타로부터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메타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유로는 ▲틱톡의 등장으로 인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경쟁 격화 ▲디지털 광고시장 위축 ▲메타버스 투자에 따른 비용 급증 등이 꼽힌다.

실제로 지난 3분기 메타의 영업이익은 46% 급감했다. 메타버스 투자에만 올해 들어 94억달러를 쏟아부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탓이다.

게다가 메타는 애플의 프라이버시 보호 정책 강화로 '타깃 광고'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메타 주가는 연초 대비 70% 이상 폭락한 상태다.

저커버그 CEO는 이번 해고 서한에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동안 늘어난 온라인 활동이 계속될 것으로 잘못 판단했다”며 고용 과잉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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