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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故김정주 창업주 유족, 지분 상속 가닥…상속세 6조원 규모 추정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8-31 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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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넥슨 창업주인 고(故) 김정주 엔엑스씨(NXC) 이사 유족이 최근 6조원가량의 상속세를 세무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창업주 유족은 이같이 신고하고, 이 중 일부를 납부했다. 김 창업주 유족으로는 배우자 유정현 NXC 감사와 두 딸이 있다.

넥슨 지주사인 NXC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본인 67.49%, 유 감사 29.43%, 두 자녀가 각각 가진 지분 0.68% 등이다. 김 창업자 일가의 지분은 98.28%다.

또한 유족 소유 계열사인 와이즈키즈도 NXC 지분 1.72%를 가지고 있다. 즉, NXC 지분을 김 이사 및 친족이 100%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유족의 전체 상속 대상 자산 규모는 10조원을 웃돈다. 상속세율 65%를 적용하면, 유족이 부담해야 할 상속세는 6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유족에게 주어진 해당 상속세 신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였다. 일각에선 조 단위에 이르는 막대한 상속세 때문에 유족이 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었다. 다만 유족은 이를 매각하지 않고, 지분을 승계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NXC는 “전체 세액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유가족이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납부 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유 감사가 ▲넥슨 최상위 기업 NXC 최대 출자자(29.43%)인 점 ▲자녀 지분까지 합치면 30.79% 수준인 점 ▲창립 초부터 경영에 관여해온 점 등을 고려해 실질적 지배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동일인을 김정주 이사에서 유 감사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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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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