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B스토리지·메모리 시맨틱 SSD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솔루션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는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플래시메모리서밋(FMS)2022’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FMS는 플래시 메모리 업계 최대 행사다. 올해는 2일부터 4일까지(현지시각) 진행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최진혁 부사장은 ‘빅데이터 시대의 메모리 혁신(Memory Innovations Navigating the Big Data Era)’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삼성전자는 ‘데이터 중력(Data Gravity)’ 현상을 주목했다. 산업 지형이 데이터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상황을 일컫는다. 이 때문에 대량의 데이터를 ▲이동(Movement) ▲저장(Storage) ▲처리(Processing) ▲관리(Management)하기 위한 메모리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서버 시스템 공간 활용도를 높인 ‘페타바이트(PB) 스토리지(Petabyte storage)’ ▲인공지능(AI)/머신러닝(ML)에 최적화된 ‘메모리 시맨틱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스토리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텔레메트리’ 등의 솔루션을 소개했다.

PB스토리지는 저장용량을 확장 서버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만큼 에너지 사용량도 줄어든다. 메모리 시맨틱 SSD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CXL(Compute Express Link) 기반이다. SSD 안에 D램을 배치해 데이터 읽기 쓰기 효율을 개선했다. 일반 SSD 대비 임의읽기 속도와 응답속도를 최대 20배 높일 수 있다. 텔레메트리는 SSD 이상 사전 감지 기술이다. SSD에 채용한 ▲D램 ▲낸드플래시 ▲컨트롤러뿐 아니라 메타데이터를 분석해 발생 가능한 이슈를 사전에 알려준다.

또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공개한 UFS 4.0 메모리를 이달부터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등을 겨냥했다.

최 부사장은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는 업계에 큰 도전이 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라며 “삼성전자는 데이터의 ▲이동 ▲저장 ▲처리 ▲관리 각 분야에 맞는 혁신적인 반도체 솔루션을 통해 ▲AI ▲ML ▲고성능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