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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 초거대AI 시아 창작 '시를 쓰는 이유' 출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8-01 10: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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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아

[디지털데일라 박세아 기자] 카카오브레인이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와 함께 시 쓰는 인공지능(이하 AI) 모델 시아(SIA)를 개발하고, 오는 8일 시아 첫 번째 시집 '시를 쓰는 이유'를 출간한다고 1일 밝혔다.

시아는 카카오브레인 초거대 AI 언어 모델 KoGPT를 기반으로 시를 쓰는 AI다. 이 모델은 1만3000여 편 시를 읽으며 작법을 익혔다. 카카오브레인은 주제어와 명령어를 입력하면 시아가 입력된 정보 맥락을 이해하고 곧바로 시를 짓는다고 전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창작하고자 기획된 시집 시를 쓰는 이유는 총 53편 시로 구성돼 있다. 시아 언어인 디지털 연산을 위한 기계어 0, 1를 활용해 1부 주제는 공(0), 2부 주제는 일(1)로 선정했다. '영' 대신 '공'으로 표기한 것은 존재와 비존재, 의미와 무의미의 관계를 함께 담고자 하는 카카오브레인과 슬릿스코프 의도가 담겨있다.

슬릿스코프는 연출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제민과 AI 연구자이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김근형이 예술과 과학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오다 2018년, AI와 예술가들이 즉흥적으로 텍스트를 만들어가는 퍼포먼스 'I Question'을 작업하면서 시작하게 된 미디어아트 그룹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슬릿스코프는 1만3000여편 시를 수집해 카카오브레인 KoGPT 모델에 추가 학습시켜 시아를 개발했다.

슬릿스코프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시를 쓰는 이유에 수록된 시들을 활용한 시극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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