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종합] LG엔솔, 2분기 잠정 실적 부진…하반기는?

윤상호
- 잠정 매출액 5조706억원 영업익 1956억원
- 영업익 전년동기비 급락, 1회성 요인 기저효과
- 하반기, ‘판가 인상 이연 반영·원통형 배터리 확대’ 기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측치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1분기에 비해 나았지만 작년 2분기에 비해서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급감했다. 하반기 반등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706억원과 1956억원으로 집계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5.8%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4.4% 전년동기대비 73.0% 줄었다.

증권사의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산치는 각각 4조8500억원과 2600억원 내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실적은 금속 판가 연동 및 판매 확대로 전기대비 매출이 상승했지만 중국 코로나19 봉쇄 및 글로벌 물류 대란 영향과 원가 상승분 판가 인상 적용 시점 차이로 수익성은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작년 2분기 영업이익은 SK이노베이션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및 제너럴모터스(GM) 충당금 등 1회성 항목이 일부 반영돼 있으며 이를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의 낙폭은 크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작년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과 소송을 종료하고 1조원 가량의 합의금을 일시불로 반영했다. GM ‘볼트 시리즈’ 리콜 충당금은 910억원을 반영했다. 이를 제외하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300억원 많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0억원 낮은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실적 개선을 낙관했다. 2분기 이연한 판가 인상에 따른 이익과 테슬라용 원통형 배터리 판매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또 작년 3분기 1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 작년 3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37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GM 충당금 6800억원이 들어있다.

한편 잠정 실적은 투자자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추정치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실시할 공식 실적발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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