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누리호' 산화제 탱크 내부 센서 이상 발생..."내일 발사 못해"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6-15 17: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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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당초 내일(16일) 발사 예정이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가 기술 결함 발생에 따라 취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5일 누리호 발사 전 점검 과정에서 센서 이상이 발견됨에 따라 발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발사체종합조립동을 떠나 발사대로 이송된 누리호는 기립 및 전기적 체결 후 각 단별로 센서 점검을 실시했다.

그러나 1단부 산화제탱크의 레벨 센서 신호 점검 과정 중 이상이 감지됐다. 레벨 센서는 산화제탱크 내 산화제 충전 수위를 측정하는 센서이다.

이에 현재 항우연 연구진들이 레벨 센서 이상에 대한 원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항우연은 현재 기립 상태인 누리호를 다시 눕히는 작업을 진행한 후 다시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으로 이송할 예쩡이다.

이후 상세한 점검 분석을 통해 조치가 완료된 이후,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발사일을 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구체적인 발사 일정은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항우연은 이날 오후 5시15분 브리핑을 열고 "오전 발사대 이송 후, 기립 및 전기적 연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1단부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가 비정상 값을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립 상태에선 문제 부위에 접근하기 어려워 이를 조립동으로 이송해 해체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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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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