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방한 일정을 끝내고 일본으로 떠나기전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원숭이두창(monkeypox)’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모든 사람이 우려를 가져야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미국의 보건 당국이 가능한 치료법과 백신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청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이례척으로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국내 발생에도 대비해 검사체계를 구축 완료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두창과 유사하나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알려졌으며,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손에 퍼지는 수두 유사 수포성 발진 증상이 특징이다. 2~4주간 이어지며 대부분 자연회복되며, WHO 기준 치명률은 3~6% 내외로 알려졌다.
원숭이두창의 전파는 병변, 체액, 호흡기 비말 및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염된다. 그동안 주로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우리나라에서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아직 이번 원숭이두창의 최근 이례적 유행 원인에 대한 세계적 정보가 없으며, 해외여행 증가와 비교적 긴 잠복기로(통상 6~ 13일, 최장 21일) 국내 유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그간 미래 감염병에 대비한 진단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으며, 지난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까지 완료한 바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진단검사법은 실시간 유전자검사법(Realtime-PCR)으로 100개 정도 바이러스까지 검출 가능한 검출민감도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질병관리청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다.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되었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함으로서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그동안 미래 감염병에 대비한 진단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까지 완료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되더라도 신속히 환자를 감별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