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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고팍스도 '루나' 상장폐지…기사회생 가능할까?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최근 99% 이상 폭락한 가상화폐 루나(LUNA)와 테라KRT(KRT)에 대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상장 폐지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처음으로 루나에 대한 상장폐지에 나선 이후 국내 5대 원화거래소 중 고팍스와 업비트가 연이어 상장폐지 정책을 밝혔다. 루나에 대한 투자 유의종목 지정중인 코인원과 코빗 역시 루나에 대한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고팍스는 13일 루나와 테라KRT에 대한 거래를 오는 16일 오후 3시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업비트도 루나를 상장 폐지한다고 밝혔다.

고팍스는 루나, 테라KRT가 고팍스 가상자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해 고팍스 상장위원회는 해당 자산에 대한 거래 및 입출금 지원 종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유로는 "가상자산의 급격한 유통량 증가 및 시세 변동 등으로 인해 향후 가상자산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다고 판단해 코팍스 상장 폐지 규정에 의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 지원을 잠재적으로 종료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거래 종료 이후 미체결된 모든 주문은 일괄 취소되며 출금 지원 종료 일시 전까지 반드시 고객 계정에 보유한 루나와 테라KRT는 전액 출금해야 한다. 출금 지원 종료일 이후에는 루나, KRT의 출금이 불가능하다.

업비트도 루나(LUNA)의 거래지원 종료를 공지했다. 해당 디지털 자산은 업비트 디지털 자산 거래지원 종료 정책에 의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오는 20일 12:00에 거래지원을 종료한다. 업비트는 향후 디지털 자산의 마켓 거래지원이 종료되더라도 거래지원종료정책에 의거, 거래지원 종료일로부터 30일간 출금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루나의 대폭락 사태로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모두 입출금을 잠정 중단하고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상태에서 업비트와 고팍스의 상장폐지 결정에 업계는 결국 국내 5대 원화 거래소에서의 루나 퇴출이 기정사실화되는 것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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