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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꼬집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감정촉각 피부' 개발 성공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4-21 1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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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사람과 소통하는 '돌봄 로봇'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고, 또한 1인 가구의 증가로 함께 생활하는 로봇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로봇과 사람간의 감정 표현까지 가능한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21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김상연 교수 연구팀이 금오공과대학교 최동수 교수, 포항공과대학교 최승문 교수 등과 공동으로 로봇과 같은 전자 장치가 사람과 촉각적으로 감정교류를 할 수 있는 '감정촉각피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재단측에 따르면, 감정촉각피부는 만지거나 쓰다듬거나, 꼬집는 등 촉각 행위 등을 인지해야 하므로 인간의 피부와 유사하게 부드럽고 잘 늘어날 수 있어야하고 투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생활포장지인 투명한 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폴리염화비닐 젤(polyvinyl chloride gel)과 물을 용매로 하는 하이드로젤(hydrogel)을 결합해 투명하면서도 잘 늘어나는 감정촉각피부를 개발했다.

이어 개발한 촉각 피부를 통해 다양한 촉각 감정 구분 및 감정교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폴리염화비닐은 투명하면서 높은 신축성을 가지므로 움직임이 많은 로봇의 관절과 같은 부위에도 탑재해 여러 촉각 제스처를 인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웨어러블 장치, 로봇, 의수, 스마트폰 등 여러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결과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온라인판에 지난달 31일 게재됐다. (논문명:Emotion-interactive empathetic transparent skin cushion with tailored frequency-dependent hydrogel–plasticized nonionic polyvinyl chloride interconn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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