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콘솔 게임 강자 소니와 글로벌 장난감 기업 레고가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에 투자했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각) 소니와 레고 지주 및 투자회사인 커크비(KIRKBI)로부터 에픽게임즈에 20억 달러(약 2조 463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315억달러(약 38조원) 규모 기업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특히 레고는 에픽게임즈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이들이 레고 블럭 놀이를 하면서 쌓은 오프라인 경험을 메타버스로 연결하겠다는 의미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오락과 놀이의 미래를 재조명하는 만큼 비전을 공유할 파트너가 필요했는데, 소니 및 커크비와의 파트너십에서 이런 점을 발견했다”며 “메타버스에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재밌고 즐거운 공간을 만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는 곳곳에서 늘어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월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MS가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통해 메타버스 우위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