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파트너 보험료 부담 경감 위해 이달부터 도입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쿠팡이츠가 이달부터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을 도입한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시중 보험사와 1년여간 유상운송보험 도입 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은 배달파트너가 실제 배달을 수행한 시간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만일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를 입은 사람에 대한 보상(대인보상)과 대물보상이 가능하다.

현재 업계에 도입된 이륜차·자동차 시간제 보험은 배달수행 시간과 관계없이 최초 1시간에 대해 보험료가 과금되거나 보험료 산정기준 단위가 10분으로 돼 있다. 이에 배달수행 시간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문제점이 계속 제기돼왔다.

쿠팡이츠서비스는 “배달수행 시간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년여간 배달파트너 시간제 보험 가입 기피 원인을 분석했다”며 “배달파트너 배달시간을 보험사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쿠팡이츠서비스가 이번 도입하는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은 배달수행시간을 분당 측정하고 이를 보험사에 직접 전달해, 실제 배달수행시간에 대한 보험료가 산정된다.

지금까지는 운전자가 가입한 의무 보험 보험사가 제공하는 유상운송보험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 쿠팡이츠서비스가 도입하는 이번 보험은 의무형 보험 보험사가 어디인지 관계없이 누구든 가입할 수 있어 배달파트너 불편이 최소화됐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실제 배달업무 수행 시간(분 단위)을 보험사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특징을 감안해, 시스템 안정적 운영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쿠팡이츠서비스 측은 “부업으로 짧은 시간 배달하는 배달파트너들도 실제 배달수행 시간에 대한 유상운송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