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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구글‧애플 앱마켓 1위…사진첩 복구는 언제쯤?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3일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2년6개월만에 귀환한 싸이월드는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전체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2일 트래픽 폭주 등을 고려해 당초 공지한 오후 4시42분보다 이른 오후 12시30분경 싸이월드 앱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그러나 폭발적인 다운로드 수로 오류가 계속됐다. 앱 설치에 성공했어도, 싸이월드 실명인증 과정이 원활치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와 관련 싸이월드제트는 “실명인증은 패스(PASS)인증을 사용하고 있는데, SK텔레콤 이용 고객에 한해 오류가 나타고 있다”며 “SK텔레콤 고객이 몰리면서 벌어지는 기현상으로, 회사 측도 엄청난 트래픽에 놀라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이용자들이 가장 기다린 사진첩 서비스는 전일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다. 이에 ‘반쪽짜리 오픈’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싸이월드제트는 “휴면계정에서 복원된 사집첩을 올리는 과정에 엄청난 트래픽이 몰리면서 일종의 대기 상태가 된 상황”이라며 “3~4일씩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 1월1일 이전 방문 사용자 사진첩은 복원 완료됐으나, 현재 업로드가 진행 중이다. 이에 이들 사용자는 이번달 중순 이후 사진첩을 확인할 수 있다.

싸이월드는 현재 사집첩을 불러오는 과정에 부하가 오면서 대기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휴면계정을 활성화시키는 과정에 트래픽 폭주가 이어지다 보니 싸이월드 실시간 대응에도 대기 시간이 생기고 있다.

다만 일촌맺기, 파도타기, 미니홈피 등이 그대로 복원됐다. 출시 지연에 대한 사과로 한 달간 ‘선물가게’를 열지 않기로 한 정책도 반영됐다.

싸이월드제트는 “예상치 못한 작은 오류들이 있어 주말이 지나면 이에 대한 수정‧보완도 완전해질 것”이라며 “앱마켓‧실명인증‧싸이월드 서버 부하 등으로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 과부하를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싸이월드의 리부팅으로 콘텐츠 종적 피드 중심 개념이 사람 중심 횡적 네트워크로 패러다임이 바뀌길 기대한다”며 “광고성 피드에 지친 일상을 이제 일촌, 사람 중심으로 회복시켜주는 싸이월드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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