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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N, 제2의 개국…“지역 1등 네트워크 플랫폼 되겠다”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HCN(대표 홍기섭)은 지난해 KT그룹에 편입한 이후 본격적인 원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함께 제2의 개국을 알렸다.

케이블TV 본방송 시작일(1995년 3월1일)에 맞춰 3월1일을 창립일로 제정하고, 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비전선포식을 열어 앞으로 HCN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HCN의 새로운 비전은 ‘우리와 모두를 연결하는 지역 1등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HCN 상호의 뜻인 ‘초연결 (Hyper Connected Network)’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를 위해 우선 HCN 내부 연결성을 높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이사 직속의 미디어전략TF를 신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1월 1일 부로 조직된 이 TF는 지역 밀착 콘텐츠 기획·제작 등을 총괄하고 매뉴얼화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룹사간 연결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방송통신 서비스에서 스카이라이프와 상호보완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sky HCN’이라는 결합상품 BI를 출시했다. 알뜰폰과 연계한 TPS 결합, 실시간 광고 통합 청약 시스템 등 도입도 앞두고 있다.

HCN의 지역채널은 제2의 개국을 맞아 ‘고객과 함께하는 우리 곁의 1등 방송’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인공이 되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지역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유명 체육인이 함께하는 스포츠 맞대결, 지역의 크고 작은 민원을 방송을 통해 풀어내는 현장 예능 등의 기획들이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HCN은 오는 9일 대통령 선거를 넘어 6월1일 진행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바라보고 있다. 이에 맞게 지방선거 특별 취재팀이 구성될 예정이며, 후보자들을 밀착 취재해 보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정부의 실증특례를 통해 케이블TV의 지역채널 커머스가 가능해진 이후, HCN은 지역채널 커머스도 강화한다. 제2의 개국과 함께 기획한 첫 판매상품은 바로 울릉도의 ‘우산 고로쇠물’로, 울릉군 산림조합과의 협업을 통해 유통도 전담했다.

HCN 홍기섭 대표는 비전선포식에서 “지역성은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고유의 역할이며 또한 권리”라며 “지역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취재보도,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그들이 필요로 할 때 우리가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것이 바로 지역성”이라고 강조했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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