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배민 등 잘나가는 기업이 쓰는 협업툴은?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국내 상륙한 지 만 2년이 지난 협업툴 슬랙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깃발을 뽑아들었다. 특히 슬랙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면서 디지털 업무 환경으로 유연하게 전환하고 있는 주요 고객 사례 공유를 통해 장점 어필에 나섰다.
23일 슬랙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효율적인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국내 첫 공식 행사인 'Slack Tour 2022 Korea' 웨비나를 통해 슬랙을 도입한 국내 기업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슬랙은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조직이 개방되고, 연결된 문화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데 방점을 찍고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슬랙 정응섭 한국 지사장의 인삿말을 시작으로 우아한형제들, 롯데ON 등이 슬랙이 가져다 준 업무 환경 변화에 대해 공유했다.
정 지사장은 "슬랙이 지난 2년 동안 265%가 넘는 성장을 이뤄냈다"며 "슬랙이 동기화된 메시지 전송 또는 비동기화된 메시지를 동시에 제공하면서 대면과 비대면 업무 환경을 유연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토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슬랙을 통해 전 계열사들이 하나의 워크스페이스로 통합됐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도 업무 환경과 방식의 패러다임이 전환하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방식이 아닌 본질적인 방식의 변화 대응 방법을 슬랙에서 찾았다. 우아한형제들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22년 1월 기준으로 우아한형제들 워크 스페이스 내 활성화된 채널은 3500개 가량이 있다"며 "여기에 41개 회사 조직들과 협업하기 위한 슬랙 커넥트 채널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신규 입사자들을 하나의 채널에 초대해 온보딩 교육을 실시하고, 체크리스트 형태의 입사후 매뉴얼 공유에도 슬랙이 쓰인다. 송 CTO는 슬랙이 인사시스템을 포함해 인트라넷이나 그룹웨어 등보다 훨씬 접근성이 좋다고 강조했다. 근무 시간이나 업무 상태 등 파악에 있어 빠른 파악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구성원 간 유기적 소통을 할 때 유용하다는 것이다. 특히 조직별로 업무 시간이 상이한 우아한형제들 내부 근무 시간을 슬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연동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 슬랙 채널 상에서 어디서든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한 구성원들에게 슬랙과 연계된 법인카드로 선물하기 기능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롯데ON도 슬랙을 잘 활용하는 회사로 손꼽혔다.
롯데ON 이재훈 플랫폼부문장은 "온라인으로 협업하는 상황에서 문서는 사라지고 슬랙을 통해 업무 협업을 하고 있다"며 "1시간에 22개 이상의 '허들'이 만들어지면서 허들 사용량은 슬랙을 사용하고 있는 17만 글로벌 기업 중 1위"라고 말했다. 슬랙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는 단순한 텍스트 보다, 연속된 비디오 통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오디오 전용 커뮤니케이션 허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원격 근무 비중이 높아지면서 서로 간 멀어지는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 부문장은 "롯데만의 차별화된 이커머스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고자, 슬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그 결과 ESG경영에도 필수적인 토론이 되는 수평적인 소통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슬랙 채널을 통해 회사와 직원 간 신뢰는 물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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