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장비업체 제너셈이 고객사 다변화에 나선다. 중국 스카이워스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 앰코, 스태츠칩팩 등으로 넓혔다. 삼성전자 진입까지 노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셈은 ‘쏘 싱귤레이션’ 데모 제품을 삼성전자에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상반기다.
쏘 싱귤레이션은 반도체 후공정에서 쓰이는 설비다. 다이아몬드 블레이드로 패키징된 반도체를 자르고 세척, 건조, 비전 검사, 적재 등을 수행한다. 절단부터 물류까지 한 장비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데모 장비 공급이 정식 납품은 아니다. 양산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는 복수 협력사를 가져가려 한다”며 “이 관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너셈은 반도체 조립·테스트 아웃소싱(OSAT) 기업 하나마이크론과도 쏘 싱귤레이션 데모 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쏘 싱귤레이션은 한미반도체와 법적 분쟁 중이다. 한미반도체가 자사 제품 ‘비전플레이스먼트’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제너셈의 영업 재개는 양사가 갈등을 일정 부분 해소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보상 등의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