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논란속 신세계 주가 급락…정용진, SNS에 “자질 함양할 것” 수습 나서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지난 주말 동안 '멸공' 논란으로 정치권까지 들썩이게 했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SNS 게시물이 신세계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을까.
10일 개장한 코스피 시장에서 신세계 주가는 전일대비 6.8%(1만7000원) 하락한 23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 내외의 약세를 보이다 전일대비 0.95% 하락한 2926.72에 마감됐다. 따라서 온전히 ‘멸공’ 논란 때문에 신세계 주가가 하락했다고는 할 수 없다.
반면 신세계 계열의 이마트 주가도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 장 막판 전일대비 0.34% 오른 14만9000원에 마감됐다.
신세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이날 네이버 주식 게시판을 비롯해 온라인에는 정 부회장의 '멸공' 게시물이 쓸데없는 분란을 일으켰다는 주주들의 불만이 올라왔다. 주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투자자들은 주가에 일희일비하기 마련이다.
정 부회장에게 ‘우리 경제에 영향력이 큰 기업인인 만큼 언행에 신중해 줄 것'을 요구하는 글이 많았다.
한편 '멸공' 논란의 여진이 아직도 남아 있는 가운데 정 부회장이 논란을 수습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이날 오후 5시,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며 “왜 ‘코리아 디스카운팅’을 당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나한테 뭐라 하지 못할 것”이라며. ‘멸공’ 게시물은 그저 사업가로서의 고충을 토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업하면서 북한 때문에 외국에서 돈 빌릴 때 이자도 더 줘야 하고, 북한이 미사일 쏘면 투자도 다 빠져나간다”며 “어떤 분야는 우리나라와 일본만 보험 할증이 있는데, 그 이유가 전쟁위험과 지진위험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 진로 고민 없으니 정치 운운하지 말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 부회장은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이 사업가 자질이라면 이를 함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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