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램 비관론 ‘재부상’…트렌드포스, 내년 1분기 ASP 전기비 13%↓

윤상호
- 그래픽 D램 외 재고 과잉 수요 위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시장조사기관이 다시 메모리반도체 비관론을 제기했다. 내년 1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기대비 최대 13% 하락한다고 전망했다. D램 ASP는 올 4분기 하락세로 전환했다.

14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내년 1분기 D램 ASP가 전기대비 8~13% 떨어진다고 예측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노트북 수요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돼 PC 제조사 D램 재고는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D램 전체 수요는 여전히 주기적 하락세며 ASP도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PC D램은 DDR(Double Data Rate)4는 5~10% DDR5는 3~8% 내려갈 것으로 봤다. 서버 D램은 8~1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모바일 D램은 8~1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 D램은 DDR3 3~8% DDR4 5~10% 떨어진다. 그래픽 D램은 보합이다.

가격 하락 최대 요인은 재고 과잉이다. PC 서버 모바일 모두 적정 재고를 상회하는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트렌드포스의 판단이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빠져나갈 구멍을 잊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은 올 하반기부터 D램 수요와 ASP가 급락할 것으로 예견했지만 맞지 않아 체면을 구겼다.

트렌드포스는 “가격 하락 진정 여부는 공급사가 재고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D램 구매자가 미래 가격 변화를 어떻게 예상하는지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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