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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효과’ 5G 가입자 2000만명 눈앞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5G 가입자가 2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아이폰13 시리즈 출시 효과다. 연내 무난한 2000만 달성이 점쳐진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938만970명이다.

이는 전달보다 97만5217명(5.3%)이 증가한 수치로, 이 추이가 계속될 경우 11월 말 기준으로는 5G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엔 특히 애플 아이폰13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5G 가입자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5G 단말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아이폰 충성고객 중심 교체 수요 등과 맞물렸다. 9월 말 기준 5G 가입자 증가율(3.4%·60만5706명)보다 가파른 이유다.

오는 11월과 12월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인한 수험생 수요와 연말연시 휴대폰 교체 수요가 맞물려 비슷한 수준의 가입자 성장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 5G 가입자 수는 912만7240명이다. 처음으로 900만명 고지를 넘어섰다. KT는 591만7816명, LG유플러스는 429만939명, 5G 가입자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47.1% KT 30.5% LG유플러스 22.1%다.

5G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LTE 가입자는 줄고 있다. LTE 가입자 수는 총 4885만5371명으로, 전달보다 75만1976명 감소했다. 다만 알뜰폰(MVNO) LTE 가입자는 성장세다. 전달보다 10만3520명 증가한 852만1009명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4만4975명이다.

한편, 10월 말 기준 5G 트래픽은 49만5413TB로 집계됐다. 5G 사상 역대 최대 트래픽이다. LTE 트래픽은 32만3391TB로 전달보다 소폭 줄었다. 전체 가입자당 트래픽은 1만1891MB며, 5G 가입자당 트래픽은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2만6809MB다.
권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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