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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신분증 있으면 '톡명함'…이용자 보호 강화하는 카카오

임재현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카카오톡이 이용자 보안 강화를 예고했다. 데이터를 보관하는 '톡서랍플러스' 개선과 함께 디지털 신분증 '톡명함'을 출시한다. 더불어 오픈채팅 기능 역시 확장할 계획이다.

김택수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6일 열린 이프카카오 콘퍼런스에서 이용자 일상을 지키기 위한 카카오톡 청사진을 제시했다.

카카오는 네트워크 드라이브 서비스 '톡서랍플러스' 기능을 일반 채팅뿐만 아니라 오픈채팅까지 적용한다. 톡서랍플러스는 카카오톡으로 주고받은 콘텐츠를 보관하는 일종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출시 1년이 채 안돼 60만명이 넘는 이용자 수를 달성했다.

여기에 각종 서비스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톡서랍플러스에 저장하는 기능을 추가해, 일일이 외울 필요 없이 인터넷을 좀 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웹 브라우저 크롬 확장 기능으로도 준비해 모바일이 아닌 PC에서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 등도 보관할 수 있게 해, 카카오톡 내에서만이 아닌 종합 클라우드로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신분증을 다듬어 만든 서비스 톡명함도 새롭게 선보인다. 김택수 CPO는 "종이 명함은 내용이 바뀔 때마다 새로 만들어야 하는 등, 자원 낭비와 더불어 정보 업데이트 역시 거추장스럽다"며 서비스 배경을 밝혔다. 톡명함은 카카오신분증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으며, 정보 변경 역시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오픈채팅 링크를 추가할 수 있어 대화가 쉽고, 회수나 폐기 역시 자유롭다.

김택수 CPO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 임직원은 실물 사원증 말고도 카카오신분증과 톡명함을 비롯한 디지털 사원증을 함께 가지고 다닌다. 신분 증명은 물론, 사무실 출입, 사내 회의 입장 등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김택수 CPO는 "현재 서비스 출시 전 사내에서 새로운 기능을 먼저 경험해 보고 개선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픈 채팅 보안도 강화한다. 카카오는 디지털 신분증을 이용해 대화방 입장 자격을 설정하는 기능을 구상 중이다. 음성 채팅을 할 수 있는 '보이스룸', 비즈니스용 카카오톡 채널 오픈채팅 등 자체 기능도 추가한다. 김택수 CPO는 "오픈채팅은 모르는 사람들과의 대화 기능이기 때문에 디지털 신분증과 결합해 조금 더 안전한 소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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