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카카오T 독점 국내 택시플랫폼 시장 지각변동을 꿈꾸며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손잡고 내놓은 통합앱 ‘UT(우티)’, 일단 시작이 좋다. 우티 앱 신규 설치건수와 일 사용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7일 아이지에이웍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우티 일간사용자수(DAU)는 총 10만986명이다. 전월 동기 1만5934명과 비교해 약 6배 많은 수치다. 이 기간 우티 DAU는 카카오T 대비 0.6%에서 4.1%로 크게 늘었다.
또한, 우티 지난 1~2일 앱 신규 설치건수는 총 3만6642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같은 기간 2667건보다 13.7배 늘었다. 이는 카카오T 3만703건보다도 많다. 다만, 카카오T는 이미 2800만명 이상 일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1위 택시 플랫폼인 만큼, 지난 1월 출범한 우티와 신규 설치건수로 비교우위를 논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우티 앱 사용이 늘어난 이유는 이번달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과 함께 할인 이벤트 효과에서 비롯된다. 우티는 신규 앱 출시를 기념해 가맹택시와 일반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앱 결제 등록 승객 대상으로 11월 한 달간 20% 상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한편, 우티 측은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출범 1주일에 불과한 만큼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