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11번가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K씨가 배우 김선호라는 주장이 나오자 ‘김선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흔적 지우기에 돌입했다.
18일 11번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및 공식 유튜브 채널에 광고모델로 기용했던 배우 김선호 모습이 사라졌다. 회사는 지난 9월 김선호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김선호를 내세워 신규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11번가에 와썹(What’s up)’을 주제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안무를 구성해 고객 참여 이벤트를 이끌었다. 숏폼 영상이 대세인 최근 트렌드에 맞춰 TV CF에 더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와 콜라보레이션 콘텐츠, 옥외광고 등을 통해서도 홍보했다.
하지만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11번가가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결과물들은 리스크로 돌아왔다. 11번가는 모바일 앱 김선호 사진이 담긴 배너 및 공식 영상들을 내린 상태다.
전날 김선호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던 도미노피자 역시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됐던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캐논코리아, 식품회사 푸드버킷 역시 마찬가지다.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대세 배우 K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K배우’와 지난해 초부터 4개월 전까지 교제한 사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K씨가 혼인을 빙자해 임신중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K배우가 김선호라는 의혹이 확산됐지만 그의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는 전날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한 셈이다.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사실 관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