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이글루시큐리티가 소프트웨어(SW) 테스팅 기업을 인수했다. 사업 다각화에 힘 쏟겠다는 계획이다.
7일 이글루시큐리티는 SW 테스팅 기업 코드마인드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44.6%를 인수하되 신승철 코드마인드 대표 경영체제는 유지할 방침이다.
코드마인드는 2013년 설립된 SW 분석 및 검증 기업이다. 프로그램 분석 및 검증 분야를 연구해온 교수와 연구진을 중심으로 SW 자동 검증 도구 및 시큐어코딩 진단 분석 도구를 개발해왔다. 2019년에는 화이트박스 테스팅을 완전 자동 방식으로 제공하는 동적 검증 도구 ‘코요테’를 출시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SW 테스팅 분야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글루시큐리티에 따르면 현재 국내 SW 테스팅 시장은 기능 구현 유무 확인에 집중된 블랙박스 테스팅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코드마인드는 고유의 특허 기술인 심볼릭 테스팅 기술을 토대로 화이트박스 테스팅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화이트박스 테스팅은 블랙박스 테스팅과 달리 프로그램의 내부 구조와 동작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동작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코드를 정밀히 테스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산업에서 SW 사용이 증가하면서 어떤 환경 조건에서도 동작할 수 있는 안전성을 보장하는 SW 테스팅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화이트박스 테스팅 기술력을 보유한 코드마인드 인수를 통해 2027년 약 600억 달러 규모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SW 테스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