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넷플릭스의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며 전세계 83개국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오징어게임’의 시즌2 제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오징어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사진>은 JTBC, 타임 등 국내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즌2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보았다.
그는 우선 JTBC 인터뷰에서 “팽이치기, 땅따먹기부터 ‘우리집에 왜 왔니’까지 시즌2에도 나올 만한 놀이가 많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특히 노래를 부르면서 상대편을 한 명씩 데려오는 ‘우리집에 왜 왔니’와 같은 게임이 있는데,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그동안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 시즌1을 만드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로 이 6개가 빠져 임플란트를 했다고 밝히는 등 시즌2 제작설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시즌2에서의 놀이를 이미 구상하는 모습을 보이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동혁 감독은 또 타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선 “오징어게임 후속편을 찍는다면 경찰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프론트맨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경찰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해외 뉴스에서도 경찰 대응이 더뎌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거나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많이 보았다. 평소에 제기하고 싶었던 이슈”라고 운을 뗴었다.
실제 오징어게임 시즌1에서의 마지막 장면도 속편이 있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빨간 머리로 염색한 주인공(성기훈, 이정재 분)이 딸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려다 출발 직전에 돌아서서 나온다.
한편 오징어게임의 주연배우인 이정재씨도 인터뷰를 통해 “시즌2 출연에 대해 황동혁 감독에게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질문했었는데, 당시에는 ‘태울 만큼 다 태워서 과연 가능하겠냐’고 했지만 지금은 아마 기획하셔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만약 시즌2를 하게 된다면 성기훈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질지, 아니면 서브 캐릭터로 빠지고 메인 캐릭터가 다시 등장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