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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2021-게임⑭] “전략부터 퍼즐까지”…NHN, 글로벌 성공 열쇠 쥘까

왕진화
최근 한국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 소식이 제법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 편중된 매출구조 등 약점을 보완하고,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각 게임사는 기존 인기 타이틀의 서비스 영역을 글로벌로 넓히는 한편, 제작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한 게임들의 서비스 채비를 서두르는 중인데요. 올해 한국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 현황 및 전략에 대해 좀 더 깊이 살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NHN(대표 정우진)의 게임 부문이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라인디즈니 쯔무쯔무’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인 이후, 주목할만한 신작을 내놓기 위한 시도들을 지속 중이다. 최근 게임 사업 부문의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신작을 통한 수익 개선 노력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NHN은 지난 2분기 게임 부문에서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코로나19에 따른 오프라인 이벤트 부재로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한 8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NHN이 보인 행보는 게임보다 테크에 집중됐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게임 부문의 성공 열쇠를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게임 부문의 매출 회복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건즈업’ 국내 론칭과 모바일 퍼즐 게임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 연내 일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라인디즈니 쯔무쯔무와 요괴워치 쁘니쁘니에 하반기 IP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게임 부문 매출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건즈업 모바일은 오는 10월27일 글로벌 정식 오픈이 예정돼 있다. 군사 캐릭터와 유닛을 활용해 적의 기지를 파괴하고 승리를 쟁취하는 타워 디펜스 형 모바일 전략 게임이다. 플레이스테이션 속 인기 게임이기도 한 건즈업이 모바일로 재탄생된 것이기도 하다.

기지를 설계하고 캐릭터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자신만의 부대를 건설해 다른 이용자와 전투(PvP)를 벌일 수 있다.

또, 끝없이 몰려오는 좀비 무리를 격퇴하거나 적진에 감금된 포로를 구출하는 방식으로 PvE 모드를 진행할 수도 있다. 건즈업 모바일은 현재 인도와 필리핀에 소프트론칭 된 상태다. 현지 이용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의 출시 일정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회사 측은 일본에 정식 출시한 이후 글로벌 확대에 대한 여부를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NHN 플레이아트와 ‘드래곤퀘스트’ IP로 유명한 일본 게임 개발사 스퀘어에닉스가 공동 개발했다.

이 게임은 드래곤퀘스트 IP가 활용된 모바일 퍼즐 게임이다. 원작 캐릭터와 몬스터가 지우개로 등장해 ‘낙서’를 지워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드래곤퀘스트는 일본 현지 게이머들에게 유명한 IP로, 여기에 활용된 캐릭터 또한 일본인들에게 친근하게 어필되는 점이 강점이다. NHN 측은 요괴워치 뿌니뿌니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게임을 운영할 계획이다.

NHN 측은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는 캐릭터 수집 등 RPG적 요소와 쓰리매치 퍼즐과의 결합을 통해 일본의 차세대 캐주얼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왕진화 기자 블로그=게임 다이어리]
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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