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카페24가 미국의 대형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위시(Wish)'와 국내 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확대한다.
13일 카페24(대표 이재석)는 자사 마켓통합관리 서비스에 위시를 신규 연동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온라인 사업자들은 카페24 마켓통합관리를 통해 자사 쇼핑몰(D2C)에 등록한 상품을 북미∙유럽∙아시아∙남미∙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 위시가 서비스 중인 100여개국에 손쉽게 판매할 수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위시는 지난 2010년 출범 후 빅데이터에 기반한 '즐거운 쇼핑 경험'을 모토로 성장해 왔다. 올해 2분기 기준 월별 평균 사용자는 9000만명에 달한다. 현재 위시를 통해 전 세계 50만명 이상의 사업자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동은 북미와 유럽에 진출하려는 사업자들에게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두 지역은 위시의 성장세가 도드라지고 있으며, 위시 자체 물류 서비스인 'FBW(Fulfillment by Wish)'가 갖춰져 있다. 글로벌 각국 사업자들이 북미∙유럽에 상품을 빠르고 간편히 배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엇보다 위시의 정교한 상품 추천 시스템은 빠른 판매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이 사용자 별로 알맞은 상품을 첫 화면부터 집중 추천하는 구조다. 위시 사용자의 70% 이상이 검색보다는 이 화면에서 상품을 선택하고 있다. 국내 사업자 역시 이를 활용해 실질적 판매 촉진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한류 열풍이 여전히 거센 가운데 글로벌의 수많은 국가가 한국 사업자에게 성장 무대가 될 수 있다”며 “견고한 서비스를 보유한 유수의 기업들과 초연결을 지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