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입 100% 반도체 소재 국산화"…정부, 소부장 성과 공유

김도현
- 최근 3년간 소부장 R&D 예산 2배 이상 확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구리도금소재(도금액)은 미국·일본 등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국내 A사는 정부 연구기관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고평탄 구리범프 형성이 가능한 도금액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 반도체 제조사와 라인 평가를 진행하는 가운데 연내 일부 국산화가 예상된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본 수출규제 2주년’을 맞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정책 지원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소부장 지원사업을 통해 2019~2021년 동안 직간접매출 327억원과 기술료 100억원 등의 경제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혁신본부 중심 범부처 소부장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과 주요 품목 연구개발(R&D) 지원을 추진해왔다.

향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핵심품목 기술 자립을 위해 ‘국가핵심소재연구단’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나노팹과 소재연구데이터 활용 촉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도금액 외에도 다수의 내재화 성과가 공개됐다. 제재 품목에 포함된 고순도 불화수소와 불화 폴리이미드, 배터리 보호필름 등이 대표적이다.

▲희토류 영구자석 대체 소재 ▲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LED) 공정용 핵심 소재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 흡수 및 투과 소재 ▲고용량 및 고안전선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 ▲반도체 공정 오염입자 저감용 내플라즈마 세라믹 소재 등도 2년간 개발한 제품들이다.

과기정통부는 핵심기술 확보를 지속할 방침이다. 우선 주력산업 품목 185개의 원천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연내 57개 과제를 해결하고 2025년까지 100개 달성이 목표다.

소재 분야 미래 이슈 분석 및 예측을 통한 유망 첨단소재 원천기술 확보도 진행한다. 올해 시범적으로 50대 미래 첨단소재 후보군을 선정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산학연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기술 자립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미래 첨단소재 선점을 위한 투자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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