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CJ ENM이 일본 5대 지상파 방송사 중 하나인 TBS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CJ ENM과 TBS그룹은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타깃 콘텐츠 공동제작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예능,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 콘텐츠를 공동 기획·제작·배급하고, 웹툰·만화 공동 제작, 오프라인 콘서트 기획, 콘텐츠 포맷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양사는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도 박차를 가한다. TBS그룹은 전 세계에서 리메이크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자사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예능 ▲SASUKE ▲풍운! 타케시성 등을 제작했다.
CJ ENM은 작년 일본에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비롯해 일본판 ▲시그널 ▲미생 ▲기억 ▲보이스 등을 통해 K-콘텐츠 제작 회사로 일본 내 인지도를 쌓아왔다.
CJ ENM 최진희 영화·드라마 총괄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일 대표 콘텐츠 기업인 두 회사가 제작 역량을 한데 모아 글로벌에서 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CJ ENM은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사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를 지속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TBS그룹 스가이 타쯔오 전무이사는 “TBS홀딩스는 글로벌 신규 시장 진출·확대를 통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우수한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TBS그룹과 전 세계에서 콘텐츠 경쟁력이 입증된 CJ ENM이 새로운 글로벌향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