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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건배달 경쟁 후끈…배달의민족 ‘배민1’ 8일 출격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하는 단건 배달 경쟁이 뜨겁다. 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이 이달 8일 단건 배달 시장에 뛰어들면서 사업자간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단건 배달 시장을 주도한 곳은 쿠팡이츠다. 쿠팡이츠는 단건배달로 지난 3월 기준 강남3구에서 배달의민족을 밀어내고 업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배달의 민족이 이달 8일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경쟁구도 변화가 예상된다.

배민1 출발은 순조롭다. 배민은 4월 12일부터 식당들을 대상으로 가입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한달 반 만에 3~4만 업소가 가입했다는 것이 배민 설명이다. 쿠팡이츠가 2년에 걸쳐 약 12만 업소를 가입시킨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빠른 속도다.

배민은 아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배민1에 식당들 입점이 몰리는 이유로 ▲식당과 배민간 신뢰관계 구축 ▲라이더들의 높은 선호도 ▲낮은 수수료율 등을 꼽고 있다.

배민은 지난해 수수료 정책으로 상인들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배민은 상인들의 반발에 정책을 백지화 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요식업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자 네차례에 걸쳐 600억원대의 광고비를 돌려주기도 했다.

다른 배달 플랫폼과 비교해 라이더들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최근 쿠팡이츠가 삼진아웃 제도 및 콜다운 타임 등을 시행하면서 라이더들의 배민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주문중개 건당 1000원, 배달료 5000원은 경쟁사와 같지만 수수료율은 배민1이 12%로 경쟁사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다.

배민은 "앱 메인 화면을 개편하는 등 고객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어 식당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8일 배민 앱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어서 주문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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