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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찾은 임혜숙 장관··· “SW 인재양성 지원 확대하겠다”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혁신 소프트웨어(SW)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27일 방문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창의적인 SW 인재양성을 목표로 2019년 12월 과기정통부와 서울시가 협력해 만든 기관이다. 글로벌 SW교육 프로그램인 프랑스의 ‘에꼴42’을 도입했다. 자기 주도 학습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쌓도록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임 장관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방문에 대해 디지털 전환‧비대면 경제로의 가속화 등으로 인해 전산업에서 급증하고 있는 SW 개발자 수요에 대응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운영진과 교육생이 소통하는 유튜브 공간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임 장관은 “여러분이 어떤 환경에서 SW 관련 지식을 배우고 계신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살피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교육 현장을 살핀 임 장관은 이후 기업, 대학, 정부 SW 인재양성 사업 지원기관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NHN, 팀 스파르타, SW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기업-대학간 우수 협력사례 발표와 SW 인력 부족 상황에 따른 산업계의 대응 상황, 정부 정책의 개선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우수 협력사례로 소개된 것은 카이스트(KAIST)와 크래프톤 등 8개사의 협력으로 작년 10월 시작한 ‘SW 사관학교 정글’이다.

정글은 카이스트 내에서 운영돼 5개월간 학습을 통해 집중 교육을 하는 것으로, 현업에서 필요도가 높은 과목을 학습하고 고난도 운영체제(OS)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우수 수료자는 크래프톤, 네이버, 우아한 형제들 등에 우선순위로 채용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추가교육을 진행한다.

NHN과 경남지역 17개 대학교가 협력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인 ‘NHN 아카데미’ 사례도 언급됐다. 17개 대학에 정규과정으로 ‘NHN 트랙’을 운영하고 이후 NHN 트랙 이수자 등을 대상으로 6개월 심화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NHN은 성적 우수자를 채용할 예정이며 향후 전남·광주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 장관은 “비대면 경제와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인 SW 분야 인재 확보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의 SW 인재양성 지원 확대와 더불어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는 인재양성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기업이 SW 인재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SW 인재양성 체계를 마련 중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더 좋은 인재가 양성되고 나아가 SW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SW 중심대학(2015년), 인공지능(AI)대학원(2019년), 이노베이션 아카데미(2019년) 등 대규모 SW 교육 인프라를 운영하는 것과 동시에 초·중등학교에서의 SW 교육 저변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한국판 뉴딜을 통해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AI·SW 분야 핵심인재 10만명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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