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식 대표 "게임 성공 여부, 넷마블네오 상장 큰 영향 미칠 것"

- 조신화 게임본부장 "'제2의 나라'의 목표는 넷마블 대표 흥행작"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낮은 (당첨) 확률에 의지하도록 만드는 식의 게임 상품 밸런스는 최대한 지양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이 과금하지 않더라도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Cross Worlds)'를 충분히, 그리고 끝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14일 개최된 넷마블의 모바일 RPG '제2의 나라: Cross Worlds'(이하 제2의 나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넷마블 조신화 사업본부장은 "제2의 나라 목표는 대중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넷마블의 대표 흥행작이 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 행사에는 넷마블·넷마블네오 권영식 대표, 넷마블네오 박범진 개발총괄도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제2의 나라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국내외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권영식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제2의 나라는 한국 모바일 MMORPG 시대를 열었던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해 개발한 또 하나의 역작"이라며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 명장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더해져 이용자들의 감성을 흔들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명작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 제공 위해 노력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넷마블은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캐릭터 5종은 ▲'한손검 검사 소드맨' ▲'마술사 위치' ▲'사수 엔지니어' ▲'궁수 로그' ▲'전사 디스트로이어' 등으로, 이용자는 게임 시작 시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캐릭터 5종에게는 이용자들이 게임 세계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기 다른 개성, 스토리가 부여됐다.

특히 제2의 나라는 스페셜 스킬, 무기 선택에 따라 하나의 캐릭터로도 매번 다른 양상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캐릭터는 3개의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무기를 동시에 장착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딜러나 힐러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일종의 펫인 수십 여종의 '이마젠'을 통해 다양한 전략도 세울 수 있다.

이용자들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위한 요소도 도입됐다. 이용자들은 필드에 있는 '소리나는 석상', '축구공', '주사위' 등을 이용해 다른 이용자들과 놀이를 할 수 있다. 박범진 개발총괄은 필드 내 희귀한 물품들도 있어, 이를 발견하고 소유하는 것 또한 색다른 재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범진 개발총괄은 "다른 게임과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거래소가 운영될 예정"이라면서 "마을 안에서 게임 이용자는 좌판 장사를 펼칠 수 있으며, 이는 커뮤니티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킹덤' 콘텐츠도 눈여겨볼 만하다. 길드 콘텐츠인 킹덤은 이용자들이 전투와 탐험에서 얻은 자원을 투자해 일종의 성을 커스터마이징하는 식으로 꾸미거나 발전시킬 수 있다.

킹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PVP(Player vs Player), PVE(Player vs Environment) 콘텐츠도 마련됐다. 특히 최고의 킹덤을 가리는 '왕위쟁탈전'(킹덤 간 전투 콘텐츠)은 킹덤 콘텐츠의 꽃이다. '수도'(1위) 킹덤이 되면 전체 서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막대한 권한을 지니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6월 한국, 일본, 대만 등 5개 지역 출시...서비스 전담 조직 운영

넷마블은 제2의 나라 서비스 일정에 대해 오는 6월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5개 지역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5개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의 경우 2022년 상반기를 목표로 두고 있다.

넷마블은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연간 업데이트 계획 공유 ▲개발·서비스 상황을 포함한 상세 정보 공개 ▲참여형 공식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제2의 나라만을 위한 서비스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해당 조직은 제2의 나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전문성이 높은 인력을 배치해 이용자들의 기대 수준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제2의 나라 흥행 성과는 특히 해당 게임을 개발한 자회사 '넷마블네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네오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권 대표는 "넷마블네오의 상장 계획 일정은 확정하기엔 변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해당 게임의 성공 여부가 넷마블네오의 상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반기 출시 이후 좋은 성과가 있으면 그에 맞는 스케줄대로 상장을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신화 사업본부장은 "게임의 목표 숫자보다도 더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이 게임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이란 확신"이라며 "앞으로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밸런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게임 이용자와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할 것"이라며 "투자한 시간과 노력의 가치를 보전하는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늘(14일)부터 시작하는 사전등록에 참여하는 이용자에게 이마젠 '우왕'을 증정하고, '게임 이모티콘', 'HP 소형 포션 100개', '골드 5만'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한다.

<왕진화 기자>wjh9080@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