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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연구 벨트 구축…네이버, 하노이과기대와 공동 AI센터 오픈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3-31 17: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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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과 함께 AI 분야 전용 연구 공간 'HUST-네이버 AI센터'를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같은 날 화상으로 오픈식이 열렸다.

오픈식에는 황 밍 선 베트남 교육부 차관과 부이 테 주이 과학기술부 차관, 응우엔 후잉 중 정보통신부 차관 등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네이버에서는 최인혁 COO, 채선주 CCO,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공동 AI 센터 설립은 네이버가 지난 2019년 선언한 ‘글로벌 AI 연구 벨트’ 구축의 일환이다. 네이버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기술 연구 네트워크를 만들어, 미·중 중심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제3의 흐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지난해 7월 베트남 HUST, PTIT(우정통신기술대학)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베트남 현지 인재들과 네이버 연구진들은 앞으로 HUST 캠퍼스 내 설치된 공동 AI 센터에서 함께 검색·비전·자율주행·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 분야는 대표적으로 ▲자율주행을 위한 장면 이해▲동의어 추출 ▲OCR광학식문자판독 ▲핸드포즈 추정 데이터 세트 준비 및 딥러닝 모델링 등이 있다.

네이버는 산학과제 진행 단계에 따라 현지 연구인력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네이버 엔지니어들의 현지 특강 ▲인턴십 및 장학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AI 등 기술 주제와 밀접한 캠퍼스 행사도 해당 공간에서 수시로 열 계획이다.

후잉 꾸엣 탕 HUST 총장은 "HUST는 2019년부터 글로벌 AI 연구 벨트를 함께 구축하기 네이버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라며 "단순 기술 제휴에 그치지 않고 베트남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하기 위해 AI기술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은 기자>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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