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아이폰 대표 특징으로 여겨지던 노치 디자인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라질 수 있다. 먼저 올해 출시 될 아이폰에선 이전 모델보다 크기가 줄어든 노치 디자인이 등장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각) 맥루머스는 수리업체 아이리페어에서 입수한 아이폰13 글래스 패널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선 크기가 다른 3개 유리 패널이 등장한다. 이 매체는 각 유리 패널 크기가 각각 5.4인치, 6.1인치 및 6.7인치라고 전했다. 차기 아이폰 시리즈도 전작 아이폰12 시리즈와 동일한 크기로 출시될 것임을 의미한다.
애플은 노치 디자인 크기를 줄이기 위해 수화기 스피커를 제품 상단 프레임 가장자리로 이동시켰다. 앞서 아이폰12 출시 이전에도 노치 크기가 작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는 실현되지 않았다. 여전히 애플이 신형 아이폰에 개선된 노치 디자인을 사용할지 확정할 순 없지만 이번 사진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아이폰엔 펀치홀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연구 개발 중이다. 센서 및 카메라 구조에 따라 삼성전자와는 다른 디자인이 적용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기적으로 이번 작아진 노치 디자인은 애플이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작아진 노치 디자인 외 터치ID와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 배터리 성능 향상 등이 예상 된다. 상위 두 모델엔 아이폰 중 처음으로 120헤르츠(Hz) 고주사율이 지원된다. 주사율은 1초 동안 화면에서 보이는 정지 이미지 수를 의미한다. 고주사율 일수록 터치감과 스크롤, 스와이프 등 화면 제어가 편리해지고 고사양 게임 움직임도 부드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