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접는(Foldable, 폴더블) 스마트폰 확산을 위해 구매자들 대상으로 특별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폴더블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존 제품 구매 후 환불 기간을 대폭 연장했다.
24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갤럭시Z 시리즈 구매 후 최대 100일까지 체험할 수 있는 ‘바이앤트라이(Buy and Try)’ 프로모션을 4월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로모션 대상 제품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다. 일정 기간동안 제품 구매 후 교환 기간을 약 2주에서 100일로 늘렸다. 프로모션 판매가는 갤럭시Z폴드2 1999달러(약 221만원), 갤럭시Z플립 5G 1199달러(약 133만원)다. 이외 최대 500달러 보상판매 크레딧, 200달러 액세서리 크레딧 등을 지급한다.
약 3개월간 사용해보면서 언제든지 환불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구매 혜택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새로운 폼팩터 경험을 원하지만 고가인 이유로 폴더블폰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한 것과도 연결지을 수 있다. 아울러 올해는 최소 3종의 폴더블폰이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의 경우 신제품 출시 후 일정 기간 최대 2박3일 동안 제품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갤럭시투고’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국내에서만 진행된다. 누구든지 무료로 제품을 대여할 수 있어 구매 후 환불 기간을 늘린 미국 프로모션과는 차이점이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가별 시장 상황에 맞춰 마케팅을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280만대 수준이었던 폴더블폰 시장이 올해 560만대, 내년 172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체 출하량 73%를 차지하며 독보적 1위로 자리 잡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