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처, 그리고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활용 및 소재혁명의 세가지 키워드가 서로 융합하면서 새로운 연구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 이하 KISTI)은 최근 과학기술의 미래 성장가능성에 대한 딥러닝 기반의 예측모형을 확립하고 이를 활용해 2020년대 중반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래 고성장 과학기술 100선 및 이를 바탕으로 7대 이슈를 도출했다.
KISTI 미래기술분석센터 연구진은 최근 14년 간 전 세계에서 출판된 과학기술 관련 논문 약 2000만건을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문헌들의 인용관계를 분석해 약 4500개의 유사한 주제로 묶인 ‘기술군’을 생성했다. 이 기술군의 네트워크 구조정보, 연구내용과 연구분야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수치화해 딥러닝 예측모형을 완성하고 7년 뒤의 고성장 기술군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최종 도출된 미래 고성장 과학기술 100선의 키워드 분석을 통해 ▲지구온난화-데이터/AI-소재연구의 3대 중심축 형성 ▲지구를 이해하는 “감시/센싱/모니터링” 기술 ▲데이터와 소재연구가 의료분야 적용을 지향 ▲재해, 자원 그리고 에너지원으로서의 “물” ▲신재생 에너지, 지속가능 에너지 ▲새로운 기반기술로서의 이미징 기술과 나노기술 ▲사회적 담론의 과학기술적 접근 등의 7대 이슈를 제시했다.
연구진의 분석결과, 인간의 삶의 터전인 지구에 대한 이해와 공존을 지향하는 연구영역들이 부상하는 것으로 관측되었으며, 이는 '지구를 이해하는 산업혁명'을 본 연구의 부제로 선정한 배경이 되었다.
KISTI 이준영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기술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정보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구성하고, 딥러닝기술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이는 예측모형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