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그룹 공동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최근 KB국민은행이 코어뱅킹 클라우드 전환을 타진하고 나섰으며 농협은행이 2차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는 등 금융권의 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이 공동 클라우드 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오는14일 제안요청설명회를 거쳐 9월 중으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프라이빗 서비스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정의 데이터센터(IaaS SDDC) 방식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클라우드 1차 기반환경구축을 위해 클라우드 네트워크망을 신규 구성하고 가상화 솔루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기반 인프라 선정에 나선다. 클라우드 환경을 관제, 배포하는 그룹 클라우드 포털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1차 구축 완료 후 신규 구축시스템에 대한 가상 인프라 제공 사업과 클라우드 2차 고도화 사업을 연이어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약 1년으로 잡혔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7월부터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기반 클라우드 구축을 타진한바 있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SDDC 솔루션 기능검증(PoC)에 나서 우리금융그룹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솔루션 풀을 검증했다.
PoC를 통해 우리금융그룹은 상용 클라우드 SDDC 솔루션 전반의 기능 및 안정성 검증에 나섰으며 PoC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우리금융 상암센터에서 지난해 10월 부터 12월까지 설치 및 테스트 수행에 나섰다.
이후 1년여 만에 본격적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에 뛰어든 셈이다.
지난해 4월 우리금융그룹은 신속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신속한 지원 및 인프라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도입 추진 전략 수립에 나선바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컨설팅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전략, 방향성을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FIS 등 각 계열사에 대한 현황분석, 금융권 사례 분석 및 클라우드 도입타당성, 기대효과 분석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에 적합한 클라우드 도입 모델 검토를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