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LG전자가 5월 대전에 합류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5G 스마트폰 ‘벨벳’과 중저가 LTE 단말 ‘Q61’을 다음 달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특히, LG전자는 5G‧LTE 투트랙 전략을 채택하면서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가입자를 유인한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벨벳은 오는 15일 출고가 89만9000원에 출시 예정이다. 당초 이 단말은 ‘G90씽큐’로 선보일 계획이었던 만큼, 프리미엄 단말에 속한다. 이번에 LG전자는 플래그십 제품 라인업에 붙여온 G‧V 명칭을 과감히 버리고 벨벳이라는 새 이름을 붙였다.
벨벳은 퀄컴 최신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 5G’를 탑재하고, 디자인‧카메라 완성도를 높였다. 물방울 카메라와 3D 아크 디자인을 채택했고, 후면에는 4800만 표준‧800만 초광각‧500만심도 카메라를 적용했다. 스테레오 스피커, 인공지능 사운드도 지원한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낮췄다. 5G 시장이 안정화된 만큼, 기능‧디자인뿐 아니라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는 가격까지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 5G 보급형 단말 ‘A90’ 출고가는 89만9800원이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2일 LTE 중저가 단말 ‘Q61’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37만3000원으로 예정돼 있다. 애플 ‘아이폰SE2’와 삼성전자 ‘갤럭시A31’에 대항해 LG전자가 내놓는 LTE 단말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5G 상용화 당시 통신사간 5G 가입자 유치경쟁에 불이 붙으며 마케팅비용이 급증했고, 이에 따라 구매 고객도 늘어났다”며 “하지만 5G 시장은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사양도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에 비싼 단말에 대한 고객 수용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