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4월1일 오전 10시부터 2단계 숫자도메인 등록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2단계 도메인은 ‘.co’, ‘.go’, ‘.or’과 같은 중간 단계가 없는 체계다.
‘118.kr’, ‘118.한국’ 등과 같이 3자~63자 범위 내에서 등록할 수 있으며 상표권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각 국가도메인 등록대행자에 도메인 이름 등록신청서를 먼저 접수한 사람이 등록되는 선접수·처리 원칙이 적용된다.
다만 개인정보 침해 및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해 타인의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의 등록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 또한 국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정부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12, 119 등 11Y 계열(115 제외) 및 12Y, 13YY(13Y 포함) 계열, 107, 182, 188 등 특수 전화번호는 해당 기관만 등록할 수 있다.
KISA는 본격적인 숫자도메인 도입에 앞서 지난 2019년12월1일부터 2020년3월31일까지 국내 3대 이동통신사의 고객센터 전화번호 및 숫자 상표권자에 한해 우선등록 기회를 부여한 바 있다.
조준상 KISA 인터넷기반단장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단계 숫자도메인 등록 개방이 앞으로 국가도메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는 2단계 숫자도메인 등록인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고 등록대행자와 함께 홍보활동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