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작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약진했다. 상위 업체 중 양사만 전년대비 2%대 성장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작년 스마트폰 AP 시장 상위 5개사 중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전년대비 점유율을 늘렸다고 밝혔다.
2019년 AP 점유율은 ▲퀄컴 33.4% ▲미디어텍 24.6% ▲삼성전자 14.1% ▲애플 13.1% ▲화웨이 11.7% ▲기타 3.1%다. 전년대비 퀄컴 미디어텍 애플은 각각 1.6%포인트 1.1%포인트 0.5%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전년대비 각각 2.2%포인트와 2.5%포인트 확대했다.
퀄컴과 미디어텍은 AP업체다.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는 스마트폰과 AP를 모두 하는 업체다. 2019년 기준 스마트폰 공급량 상위 3개사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다른 업체 AP도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도 AP를 공급한다. 애플은 애플 브랜드 스마트폰에 자체 AP만 활용한다. AP 외부 공급은 하지 않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9년 특히 북미 및 인도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AP시장에서 전년대비 점유율 2.2%p의 상승을 보였다”라며 “2020년에는 기존 엑시노스가 탑재되던 삼성 플래그십 제품에 퀄컴 AP가 확대 적용되면서 일부 실적 감소 요인이 있으나 삼성 중저가 제품 판매 성장 및 유럽 시장에서 삼성의 실적 개선을 통해 전반적으로 현재의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또 “2020년 5세대(5G) 이동통신 통합 칩 수요 및 모토로라, 비보, 오포 등 고객사의 확대 등을 통해 올해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