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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어 KT도 ‘전자투표제’…구현모 대표 선임, 주총 안건 상정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올해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시행한다. 앞서,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접촉 자제가 요구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전자투표제는 주주 의사 표현에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KT는 오는 30일 열리는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그룹 내 상장사 일괄 도입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전자 투표를 원하는 KT 주주는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사이트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안건별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전자 투표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총 10일간 오픈되며 28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올해 KT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30일 오전 9시에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진행되며 ▲정관 일부 변경 ▲대표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8개 안건이 상정된다. 특히,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구현모 후보가 KT 대표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부사장은 “KT는 특정 대주주가 아닌 일반 주주 모두가 함께 의사 결정하고 경영에 참여하는 국민기업”이라며 “이번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신뢰를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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